러시아 모스크바 주요 공항 일시 폐쇄…우크라 드론 공격 영향

입력 2023-08-22 09:21 수정 2023-08-22 10:08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격추된 뒤 수사관들이 손상된 건물 지붕 인근에서 조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직후 모스크바 주요 공항들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러시아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항공관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브누코보와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등 모스크바 내 위치한 공항 3곳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한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착 항공편은 받지 않고 있으며 출발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셰레메티예보와 도모데도보 공항은 다시 항공편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주 당국은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방공망에 격추됐고, 그 파편이 지역 내 주택에 떨어지면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모스크바 서쪽에 있는 루즈스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기를 전파 방해로 교란한 데 이어 모스크바 서북쪽 이스트린스키 지역에서 추가로 드론 1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는 지난 17일과 18일에도 드론 공격을 받아 도심 건물이 파손되고 일대 공항이 한때 통제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