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공석이 될 국무조정실장 자리에 대한 인사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국무조정실장 후보로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이 ‘2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국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 이번 개각을 단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는 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을 교체하는 ‘원 포인트’ 개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부처 장관이 더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잼버리 사태 수습과 수해 피해 대응,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등 산적한 현안에 대처하느라 미뤄왔던 개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권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위한 개각은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밝히지 않았느냐”면서 “이번 개각은 인사가 필요할 때마다 부처 장관을 교체하면서 국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의 연장선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개각 대상에는 산업부가 유력하다. 윤 대통령은 산업부가 원전 정책과 인사 문제 등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양 장관 후임으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경제통’인 방 실장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방 실장이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동할 경우, 공석이 되는 후임 국무조정실장을 두고서는 윤 대통령이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배수로 압축된 상황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등이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되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