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싹쓸이’ 韓양궁, 파리 월드컵서 명예회복

입력 2023-08-21 17:20
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부진을 털고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양궁 대표팀은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차 대회부터 3연속 월드컵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부진을 털어낸 대표팀은 오는 22일 귀국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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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대 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도 대만을 상대로 6대 0 승리를 거두며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임시현과 이우석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성공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선 집안싸움이 펼쳐졌다. 김우진은 동료 이우석을 결승에서 만나 6대 0으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개인전에선 최미선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로 꾸려진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