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상반기 영업이익률 22.5%…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아

입력 2023-08-21 16:38

에어서울은 올해 2분기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어서울이 2분기 흑자를 달성한 건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에어서울은 2분기에서 기세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매출 1518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2.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폭발한 여객 수요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비수기에도 인기가 높았던 일본과 베트남 노선에 집중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성수기인 7~8월 도쿄 오사카 노선의 증편과 삿포로(치토세) 노선 운항 재개 등 수요 중심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3분기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인기관광지 중 하나인 중국 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한중 노선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홍콩 등 중화권 노선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모든 분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