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10만명 투약분 밀수입 20대 외국인 구속 기소

입력 2023-08-21 14:17 수정 2023-08-21 14:18
국민일보DB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말레이시아인이 구속된 상태로 경찰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식당종업원 A씨(22)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에서 9만8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963g(시가 7억4000만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페이스북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마약판매상으로부터 “캄보디아에 있는 필로폰을 한국으로 가지고 가면 말레이시아 돈 1만 링깃(한화 약 275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캄보디아로 건너가 필로폰이 숨겨진 가방을 받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범 및 여죄에 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세관과 협력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마약류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