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탈락’ 편선호 “전반적으로 성과 있던 시즌”

입력 2023-08-21 10:54
라이엇 게임즈 제공.

DRX 편선호 감독이 팀의 한 해를 돌아보면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있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DRX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녹아웃 스테이지 하위조 경기에서 국제대회 2연속 우승 팀인 프나틱(EMEA)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팀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DRX가 발로란트 최고 권위 대회에서 탈락했다. 한국이 속한 ‘퍼시픽’ 스플릿의 1번 시드인 페이퍼렉스(PRX)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편 감독은 “전반적으로 성과가 있던 시즌이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폭시나인’ 정재성 선수라는 엄청난 인재를 발굴했고 그런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1년 간 시즌을 총평했다.

이날 DRX는 첫 전장인 ‘바인드’에서 13대 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대승을 거뒀다. 바인드는 서구권 팀들이 강점을 가진 맵이다. 또한 프나틱이 올해 큰 점수 차로 진 적이 없는 만큼 예상 밖의 결과이기도 했다.

이에 편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는 약속을 했고 프나틱의 딱딱한 스타일을 잘 무너트린 거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흐름을 잇지 못하고 패배한 2·3세트에 대해서 주장인 ‘스택스’ 김구택은 “바인드는 변칙적으로 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나머지 두 맵은 소극적으로 경기를 한 게 (패배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구택은 “이렇게 항상 세계 대회 일정을 마무리해서 너무 아쉽다”고 짧은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