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494명을 검거하고 이중 8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점단속 대상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유통행위, 마약류 제조·밀수 등 공급 행위, 클럽 및 유흥업소 내 마약류 범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범죄, 외국인 마약류 범죄, 양귀비·대마 밀경 행위 등이다.
검거 인원(494명)은 전년 동기(284명) 대비 73.9%, 구속 인원(83명)은 전년 동기(63명) 대비 약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이 44.1%(218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이 35.4%(175명), 밀경사범이 19.2%(9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4.4%(17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36명으로 전년 동기(5명) 대비 7배 증가했으며 다이어트약 구매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마약류 사범 중 인터넷 사범은 20.6%(102명),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19.6%(97명), 외국인 사범은 7.5%(37명)을 차지했다. 클럽 마약류 사범(97명)은 전년 동기(12명) 대비 8배 증가했고 인터넷 마약류 사범(102명)은 전년 동기(27명) 대비 3.7배 증가했다.
총 19건(1억41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해 마약 유통 사범들의 자금 원천 차단에도 노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집중단속을 강도 높게 전개해 연중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