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희망이었던 다나와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서양권의 강세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다나와는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2’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매치13~18)에서 40점을 추가하며 도합 127점에 도달, 4위에 올랐다.
매치 13, 14는 ‘미라마’ 매치 15는 ‘태이고’ 매치16~18는 ‘에란겔’에서 열렸다. 매치별 치킨 팀이 모두 다를 정도로 이날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이날 다나와는 1치킨을 추가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우승에 닿기엔 서양권 팀들의 벽이 두터웠다. 매치17에서의 치킨 외에 큰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며 더 치고 나가지 못했다.
다른 두 한국 팀인 게임피티와 젠지는 전체 16개 팀 중 나란히 15, 16위에 자리하며 부진했다.
마지막 날에도 서양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위로 출발한 소닉스(북미)는 1치킨에 그쳤지만 모든 매치에서 고르게 점수를 획득하며 56점을 쌓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날 1위였던 트위스티드 마인즈(EMEA)는 마지막 날 36점에 그치며 2위로 내려섰다. 퀘스천 마크(EMEA)는 48점을 추가해 1계단 점프했다.
포레스트 게이밍, 티라본 파이브(이상 아시아 퍼시픽), 17 게이밍(중국), 팀 팔콘즈(EMEA)가 나란히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PGS2는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모여 경쟁하는 국제대회다.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지역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개 팀과 8개 글로벌 파트너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글로벌 파트너 팀이자 한국 예선 2위에 오른 젠지를 비롯해 각각 1위와 3위, 4위에 이름을 올린 다나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이프유마인 게임피티가 이번 본선에 올랐다. 총 상금은 229만 달러(약 30억 1300만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