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9일 오후 4시47분쯤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피(IP)주소 등을 추적해 이날 오전 경기도에 사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관심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의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 혐의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범죄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로 엄청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