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돌봄 공백 없앤다…포항시 다함께돌봄센터 4곳으로 확대

입력 2023-08-20 12:02 수정 2023-08-20 14:36
포항시는 17일 다함께돌봄센터 4호점 송도행복마을돌봄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시는 지난 17일 포항시 가족행복센터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4호점 송도행복마을돌봄터의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돌봄서비스 및 학습지도, 특성화 프로그램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송도행복마을돌봄터는 학기 중에는 오후 2시~8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숲 체험과 체육활동, 과학탐구교실, 코딩 수업, 예절 교실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지원한다. 무상 급식과 통학 차량도 운행한다.

시는 2019년 남구 구룡포읍에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설치를 시작으로 매년 시설을 늘리고 있다.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구룡포꾸러기마을돌봄터는 초등학생을 둔 맞벌이 부부의 육아고민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2021년에는 북구 우창동 우현풍림아이원아파트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에 2호점 우현풍림마을돌봄센터를 설치했다. 3호점 연일햇빛고을마을돌봄터는 지난해부터 남구 연일읍 인근지역 초등학생의 돌봄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북구 흥해읍에 있는 흥해종합커뮤니티센터에 5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돌봄 수요 파악 후 지역사회 중심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2021년 이후 사업계획을 승인 신청한 500세대 이상 신규 공동주택단지는 의무적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는 물론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을 위해 내실 있는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