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우선협상에 ‘IGFC 컨소’

입력 2023-08-20 09:37 수정 2023-08-20 10:07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감도. IPA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내 직접 공급 중인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2025년 준공 예정)’에서 스마트 장비 투자·운영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가칭)IGFC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IGFC 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세중해운을 포함해 남성해운, 우련티엘에스, 아워박스가 각각 주주사로 참여한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스마트 물류장비 및 하역공간을 공동물류 형태로 운영,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화물의 보관·관리·배송 등에 빅데이터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최초제안사업에 대한 적격성 심의를 통해 기본사업모델을 채택한 뒤 6월 20일부터 50일간 제3자 제안공모 절차가 진행됐다. 최초제안기업 1곳을 포함 총 2곳의 사업제안기업이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했다.

평가위원회는 사업계획서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물류, 회계, 기술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업능력(16점), 사업계획의 타당성(8점), 자금조달능력(16점), 기술능력(25점), 인천항 기여도(35점) 등을 평가해 사업제안기업 중 최고 득점을 한 IGFC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IPA는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된 IGFC 컨소시엄과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상 후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IGFC 컨소시엄은 65억 원 상당의 스마트 장비 투자, 공동물류수행을 위한 공유형 창고관리시스템(WMS) 구축,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 취득, 중소공동화주 유치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IPA는 또 폭발적인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 추세에 맞춰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할 방침이다.

송은석 IPA 물류사업실장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이자 종합보세구역에 있는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의 장점을 살린 글로벌물류센터(GDC) 운영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특화 신규 물동량을 연간 1만2627TEU 창출할 계획”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장비를 입주기업과 공유함으로써 인천항 물류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