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갈급함과 희망을 보았다…말씀과 간증으로 도전받은 청년들

입력 2023-08-20 06:00
310개 교회, 2200여명의 젊은이들이 지난 16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코스타 월드 인 부산집회’에 참석해 찬양하고 있다.

영적으로 침체된 대학생들과 젊은 청년들이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성령 충만하여 다시 일어섰다.

지난 14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시작된 ‘2023 코스타 월드 인 부산 집회’는 310개 교회에서 2200여 명의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의 은혜를 받는 자리였다. ‘다원화 사회에서의 주 되심’이라는 주제로 코스타(KOSTA·Korean Students All nations)가 주최하고,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집회는 다양하고 특별한 만남과 간증들이 매 순서마다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본당을 꽉 채웠다. 우리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신뢰하고 순종의 기쁨을 맛보는 예배의 자리였다.

지난 16일 집회 마지막 날은 본당에 입장하려는 대기 줄이 50m 넘게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만큼 젊은이들에게 이번 집회에 대한 갈급함이 컸다.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질서 있게 입장하는 젊은이들의 표정에서 작은 예수의 얼굴을 읽을 수 있었다. 본당을 가득 메운 3000여명의 젊은이와 성도들은 팀룩워십의 찬양인도에 따라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했다. 강대상 앞으로 나온 50여명은 각자 받은 은혜대로 두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고 때로는 무릎 꿇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체험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는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라’(창5:21~32)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냐”고 물은 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해야 한다”며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최고의 지식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고 최고의 성취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말씀을 전한 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영접기도를 드렸다.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지난 16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코스타 월드 인 부산집회“에 참석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기도의 시간이 깊어질수록 여기저기서 회개와 감격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 다음세대의 간절함과 희망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성창민 목사는 “다양한 강사들의 강의와 간증을 통해 젊은이들이 도전을 많이 받는 것 같고 실제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하나님이면 다냐’라고 했을 때 ‘하나님이 다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 믿음들이 아이들에게 새겨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는 집회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3일 동안 하나님이 큰 은혜를 주셨고 모두가 귀한 영적 체험들을 했는데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고 더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일들을 위해 공동체 안에서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건강하게 믿음생활을 지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면했다. 이어 “매일 큐티하고 기도에 힘쓰는 일상의 루틴을 잘 따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