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상 밖 범죄가 자꾸 일어나 책임을 통감한다”며 “인공지능형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8일 대낮 성폭행 및 상해 사건 일어난 서울 관악산 등산로 인근 신림동 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데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책을 마련하는 특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동할 생각”이라며 “범인이 범행의 동기가 생겨나지 않도록, 범죄 욕구가 자제되도록 CCTV를 최대한 많이 설치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 예방 디자인을 최대한 많이 도입해서 시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서울경찰청과 함께 모든 시설 공원에 대해 시행하던 합동 점검 대상을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경찰청과 연계해 우범 우려 지역과 주요 등산로(샛길·갈림길)에 CCTV와 블랙박스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등산로 입구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2인 이상 그룹 산행을 권유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