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는 전용 하이패스 시스템이 함께 구축돼 영종 주민은 편리하게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천 중구는 다음 달 1일부터 영종 주민 대상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하이패스 카드등록시스템’을 운영, 등록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영종 주민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직접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별도의 감면 카드(RFID)를 발급받은 뒤 요금소(톨게이트)에서 해당 카드를 직접 접촉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인천시에서 마련한 이번 하이패스 카드등록시스템을 통해 영종 주민의 불편들은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해당 시스템에 접속한 다음 본인인증과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의 심사·등록 절차를 거쳐 알림톡 또는 문자로 등록 완료 결과를 통보받은 주민은 도로 이용 시 실물 카드 접촉 필요 없이 하이패스로 간편하게 통행료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방문 신청이 7일 이상 소요되는 반면, 온라인 신청은 2∼3일 안에 비교적 신속한 등록 처리가 가능하다.
시와 구는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을 모는 영종 주민을 위해서는 감면 카드(RFID)와의 병용 기간을 두기로 했다. 대신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시스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운영으로 행정 편의는 물론 요금소 주변 차량정체 해소 등 영종 주민이 더욱 편리한 환경에서 통행료 무료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