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 합병 작업에 돌입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동반 강세다.
18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5.08%(7300원)오른 1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0%(4500원)오른 6만8800원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1.68%(1300원)하락한 7만63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4492620이다. 이후 셀트리온제약 사업 강화를 거쳐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하겠다는게 셀트리온의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합병 시너지를 높게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 그룹 합병 법인의 적정 가치는 약 40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을 통해 대규모 투자는 물론 원가 경쟁력 기반 공격적 판매 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속적인 시너지 입증도 필요하다고 봤다. 3조원 이상의 재고자산과 기업인수가격배분(PAA) 상각에 따른 합병 후 단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서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직접판매 성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돼 유플라이마로 미국시장을 구축하고, 램시마SC로 성공적인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는 등의 직접적인 입증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