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장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가 오는 21일 서비스 1만일에 도달한다. 상용화된 그래픽 MMORPG 중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넥슨은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바람의 나라는 1996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PC MMORPG로, 넥슨의 처녀작이기도 하다. 올해 27년째 서비스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어느덧 국내외를 대표하는 세계 장수 게임이 됐다. 바람의 나라는 2005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 2021년 누적 가입자 수 2,600만 명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등재됐다.
이를 기념해 넥슨이 이용자들에게 역대 최고급 보상을 선물한다. 특별 이벤트 ‘만월하여 빛나는 밤에’를 실시하고, 기존 직업 ‘도사’를 리마스터한다.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하는 ‘만월하여 빛나는 밤에’는 1만일에 한 번 떠오르는 특별한 만월(보름달)을 보며 바람의나라 1만일을 축하한다는 콘셉트의 이벤트다. 이벤트 지역 ‘만월정’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희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도사는 솔로 공격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편된다. 신규 공격 기술을 추가하고, 아군의 플레이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사냥 시너지 마법을 추가해 파티 플레이의 매력도 한층 높인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러 클래스를 리마스터링하고 있다”면서 “차례대로 진행하던 중 1만일이 되는 시점에 마침 도사를 할 차례가 되어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직업 개편 계획을 업데이트 전 언급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