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8%…국민 10명 중 7명 “잼버리 성과 없어”

입력 2023-08-17 14:1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 포인트 상승해 38%가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은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8%, ‘잘못하고 있다’는 54%로 집계됐다. 2주 전 진행된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3% 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그대로였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을 묻자 ‘결단력이 있음’이 18%로 가장 높게 나왔다. ‘공정하고 정의로움’ 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7% 순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이라는 응답이 22%로 가장 높았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16%, ‘일관성이 없고 신뢰하기 어려움’이 11% 순으로 조사됐다. ‘잘못하는 부분 없음’은 14%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 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정의당은 6%, 무응답은 35%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보다 4% 포인트 상승한 47%로 조사됐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였다.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개최 및 운영 성과와 관련해서는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76%로 다수를 차지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잼버리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직원 약 1000명을 차출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적 행사를 운영, 지원하기 위한 것이므로 불가피했다’는 의견과 ‘법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인력을 동원한 잘못된 조치’라는 의견이 나란히 46%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