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니 이뤄지네요”…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사연

입력 2023-08-17 14:04 수정 2023-08-17 14:08
‘연금복권720+’ 170회차 1, 2등에 동시 당첨된 여성 복권과 그가 적은 당첨소감.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평소에 수시로 복권을 구매한 여성이 연금복권 1, 2등에 동시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가 경기도 평택 서정동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170회차 ‘연금복권720+’ 1등(1매)과 2등(4매)에 동시 당첨됐다.

A씨는 “복권은 생각날 때마다 1만~2만원씩 소액으로 구매하고, 이번에는 연금복권 8000원어치를 샀다”며 “남편과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 당첨번호를 확인했는데,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며 “당첨을 간절히 원했는데,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간절한 마음이 현실로 다가오니 우리에게도 이런 행운이 왔구나 느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어머니 꿈에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오셨다. 아버지가 무척 밝은 표정으로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답했다.

A씨는 “당첨금은 가족들을 도와주고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금복권720+ 1등 당첨자는 연금 형식으로 20년 동안 매달 700만원을 수령한다.

2등의 경우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지급된다.

A씨는 향후 10년 동안 매달 1100만원을, 이후 10년간 월 700만원을 받는다.

총 21억6000만원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