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16일 공개됐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서울, 마이 소울’이란 글자 아래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는 문장을 부제처럼 달았다.
서울시는 “도시 이름인 ‘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하트, 느낌표, 스마일을 의미하는 픽토그램을 더해 주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트’는 서울을 향한 서울 시민과 세계인의 애정과 관심을 표현한다. ‘느낌표’는 서울이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에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취지다.
작은 타이틀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는 서울 중심에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이번 브랜드 디자인은 지난해 8월 ‘서울의 가치 찾기’ 키워드 공모전을 시작으로, 두 차례 ‘시민 선호도 조사’와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신규 브랜드 디자인 후보로 4개 시안을 공개하고 선호도 조사를 했지만,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자 시민 공모로 전환했다.
홍성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시민투표에 나왔던 디자인과 시민공모 우수 디자인, 작년에 많은 호응을 얻은 서울관광 브랜드 디자인 7개를 대상으로 5명의 전문가가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늘 기대감 넘치고 즐거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뭔가 입가에 슬며시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브랜드를 찾아왔다”며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에 브랜드가 녹아서 하루하루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