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2대, 동해상 6시간 비행 “국제법 준수”

입력 2023-08-15 22:08
러시아 공군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오호츠크해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같은 날 공개한 사진이다. AP뉴시스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상 중립 수역을 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 2대가 동해 중립 수역에서 예정된 비행을 6시간 동안 수행했다”고 밝혔다.

다른 러시아산 수호이(Su)-30SM·35S 전투기도 이날 비행에 참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이날 동해상 비행에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u-160과 Tu-95MS 같은 장거리 폭격기의 비행 임무를 공해상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 8대는 지난 6월 6일 남해‧동해 카디즈에 진입한 뒤 이탈했다. 당시 우리 공군은 전투기를 투입해 대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