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란’은 15일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해 한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태풍 란은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 강도는 ‘중’이다.
태풍은 오후 3시쯤 오사카 서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센다이와 삿포로를 거칠 전망이다. 이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30ｍ,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ｍ이다. 중심에서 반경 130㎞ 이내에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은 서일본에서, 내일은 동일본에서 태풍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이날 나고야와 오사카, 오사카와 오카야마를 연결하는 신칸센 운행이 중지됐다. 또한 이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최소 8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한국은 간접 영향을 받아 동해상에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