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앞선 경남 재난대응체계 더욱 개선 당부

입력 2023-08-14 19:11 수정 2023-08-14 21:10
박완수 경남지사가 14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14일 도청에서 가진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태풍 ‘카눈’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 준 결과”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태풍 등 재난에 대비해 재난상황과 신설과 지자체·경찰·소방 등 협력체계 구축, 도내 전역 CCTV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경남이 재난 대응에 앞서가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풍 대비에 미흡했던 부분은 매뉴얼에 반영하고 개선하는 등 행정이 노력하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창원 공사장의 토사 유출과 버스 하부를 뚫은 맨홀 뚜껑 사례에 대해서는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박 지사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되는 상황에서 김해공항 중국 노선을 확충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내실 있게 준비해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등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산대첩은 이순신 장군께서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승을 거뒀던 역사에 빛나는 해전”이라며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고 한국에서도 경남을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는 제승당 정비와 전승지 순례길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내년 ‘제105회 전국체전’ 등 각종 축제·행사에 대해서는 새만금 잼버리 사례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관리를 당부했다.

또 박 지사는 “경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등 첨단분야 타깃 산업을 발굴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처음 산업 기반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힘든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정부투자를 이끌어 내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찾기 위해 공무원들이 대화와 토론을 활발히 해야 한다”며 “담당 사무관제 폐지는 수평적인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며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