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미국 뉴욕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 일본 근처까지 날아갔다가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 이 여객기의 노선은 7시간 지연됐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400명을 태운 대한항공 KE081편은 인천공항에서 이날 오전 10시 이륙했다. 상공에서 30여분 만에 랜딩기어 문제를 알리는 경고 메시지를 표시했다. 대한항공은 뉴욕에서 정비할 경우 추가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인천공항으로 회항 조치했다.
이 여객기는 일본 근처까지 갔다가 방향을 틀었다.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한반도 상공을 선회했고, 이날 오후 3시40분에야 인천공항 활주로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의 기종은 유럽계 다국적 항공사 에어버스의 A380이다. 대한항공은 같은 기종의 여객기로 교체해 이날 오후 5시쯤 다시 뉴욕으로 이륙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