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경남 거제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잼버리에서 온 애들은 천사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올라온 사진에는 해변 쓰레기를 줍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새만금에서 철수한 뒤 거제 해변을 찾은 대원들이 바다에 쓰레기가 떠다니자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평불만 없이 바닷가에 들어가 쓰레기를 주웠고, 이들이 모은 포대자루엔 온갖 비닐과 버려진 밧줄 등 쓰레기가 가득했다.
글쓴이는 “(아이들이) 비싼 돈 내고 멀리 타국까지 와서 놀지 않고 이러고 있다”며 “동의를 구해 (사진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잠시 일 보고 와서 아이스크림을 사다 주려고 했는데 떠났다. 빨리 움직였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한테 배울 점이 많다” “마지막인데 좀 쉬다 가지” “미안하고 부끄럽다” “진정한 스카우트 정신” “얼굴도 곱고 마음도 곱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