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남 창녕군에서 첫 온열질환자 사망사고 후 남해, 밀양에 이어 거제시에서 5번쨰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14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쯤 거제시 한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던 80대 남성 A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오후 6시10분쯤 A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후 6시50분쯤 숨졌다. 발견 당시 해당 지역 기온은 27.4도였으며 A씨 체온은 36.9도였다. 병원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열탈진으로 추정했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 5월 20일 창녕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부터 13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79명이었으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38명에 사망 1명을 기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특히 폭염 피해가 심각해 온열질환 응급실 관리체계 운영 등 각 시·군과 온열질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무더운 시간 야외활동 자제 등 주의를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