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능·무대책·무책임…尹정부 경제 성적 처참”

입력 2023-08-14 11: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 윤석열정부의 경제 성적표, 초라하다 못해 처참하다”면서 “그러나 누구도 경제위기와 민생 고충을 책임지려 하지도 않고 언급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능 무대책 무책임. 거듭된 경고에도 1년 3개월 내내 제자리걸음만 한 윤석열 정권의 3무 경제 성적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살인적인 고물가가 일상이 됐다. 우리 경제의 핵심동력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수출은 10개월째 위기”라면서 “하지만 윤석열정부는 요란하게 팔 비틀어 라면값 50원 내린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국제기관들이 올해 수차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며 “내수마저 주저앉고 있는데 고물가 고금리 대책 대체 어떻게 할지, 가계 부채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뾰족한 대책 없이 낙관적 평론만, 기대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이 이달 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데도 윤석열정부가 여전히 일본 편들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우리 국민 대부분이 반대한다. 정당한 문제제기조차 정치공세로 몰고 간다면 일제 시대에 독립운동을 테러로 규정한 친일파식 사고방식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을 국정 기조 전면 수정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국익을 지켜낼 새로운 외교 정책 기조와 방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