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p) 올라간 38.3%로 집계됐다.
6월 다섯째주 42.0%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던 긍정 평가는 7월 넷째주 조사에서 37.3%로 반등하고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59.0%로 직전 조사보다 0.3%p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서울(3.9%p↑) 대전·세종·충청(3.6%p↑) 70대 이상(4.2%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7.3%p↑) 중도층(2.3%p↑) 등에서 상승했다.
해당 조사 기간 전후로 잼버리 사태가 불거진 바 있다.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보건 문제가 발생했고, 화장실과 샤워실 등 영내 열악한 시설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며 ‘국제 망신’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이었던 지난 4일 “냉방 대형버스와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이어 휴가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잼버리 운영 상황 등을 살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