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태풍피해 원인 분석 대책마련 총력...긴급 예비비 투입

입력 2023-08-13 14:06
13일 홍남표 창원시장(가운데)이 태풍 ‘카눈’ 내습으로 인한 주요 피해 지역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제6호 태풍 ‘카눈’ 긴급 피해지역에 대해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선다.

창원시는 13일 홍남표 시장 주재로 태풍 ‘카눈’ 내습으로 인한 주요 피해지역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이번 태풍의 주요 피해지역인 사파지구 도시개발지역과 성주사 곰절길 토사 유출, 쌀재고개 사면 유실, 창원천 범람 위기, 부영임대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등 피해 현황 분석과 피해 발생 원인을 파악해 예비비 투입을 지시했다.

특히 창원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던 상황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적극적인 협의로 하류부 준설 조치를 하는 등 피해지역별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도로 곳곳에 방치된 태풍 잔재물 처리 등 시가지 환경정비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를 폭우와 태풍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 현장을 꼼꼼히 재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 지역은 태풍 ‘카눈’ 영향으로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평균 259.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성산구 329.8mm는 일강우량 기준으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177.1mm, 2012년 태풍 ‘산바’ 306.6mm, 2016년 태풍 ‘차바’ 219.9mm와 비교해서도 예상을 넘는 폭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