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6호 태풍 카눈 피해가 집중된 군위군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에는 한때 최고 시간당 32.4㎜의 비가 오는 등 이틀 동안 229㎜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효령면 남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고 주택 32채(침수 26, 반파 6)가 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306㏊, 축산농가 23가구의 가축 1389마리도 피해를 입었다. 안전사고로 인해 주민 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시는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 식품·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응급 대응을 위해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3억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필요시 응급복구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군위군 쓰레기 처리, 장비 임차 등 긴급 피해 복구를 위한 것이다.
지난 11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효령면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12일에는 대구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100여명이 침수피해가 컸던 효령면 병수1리를 찾아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13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 장관은 “전 부처가 협력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빠르게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피해 지역이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