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다시 만난 풋 이스포츠(EMEA)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챔피언스 여정을 마무리했다.
T1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그룹 스테이지 B조 플레이오프 최종 진출 전에서 유럽의 풋 이스포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했다.
이로써 T1은 올해 라이엇 게임즈 공식 대회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스에서는 DRX가 유일한 한국 팀으로 남게 됐다.
이날 T1은 첫 전장부터 고전했다. 시그니쳐 맵인 ‘바인드’를 선택했지만, 전략, 교전 등 모두 상대에게 밀리며 전반전을 2대 10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T1은 후반전 피스톨라운드 등을 연속으로 라운드를 따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2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인 ‘펄’에서 T1은 먼저 라운드를 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점수를 나눠 가졌고, 11대 1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까지 T1은 상대보다 한 끗이 부족한 모습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평정심을 잃으며 12대 14로 무릎을 꿇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