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항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3년7개월 만에 재개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 칭다오∼인천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 뉴골든브릿지Ⅴ호가 12일 오전 승객 118명을 태우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환영하기 위해 이경규 IPA 사장, 윤상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을 비롯해 카페리 선사인 위동항운의 박준영 대표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통합홀로비에서 입항한 뉴골든브릿지Ⅴ호 선장 및 첫 승객 3명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중 카페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을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해야 했다. 이후 우리나라 등이 최근 엔데믹을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여객 운송이 재개됐다.
IPA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반기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관련 기관과 여객 입·출국 및 수화물 이동에 따른 안전 및 흐름관리, 수하물 이송설비 및 보안검색장비 등 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주요 장비의 정상 작동, 비상상황 대처능력 등을 점검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칭다오 카페리 항로를 시작으로 인천과 북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항로 대부분이 다음 달 중 여객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고 지역 경제가 보다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