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청년과 중장년에게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수행지역 2차 공모’에 최종 선정돼 연수·부평구에서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은 질병·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가족돌봄 청년),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혼자 생활이 어려운 중장년(돌봄필요 중장년)을 지원하는 통합서비스다.
만 13∼39세 가족돌봄 청년은 식사 보조 및 가사 지원 등을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0∼64세 돌봄필요 중장년은 맞춤형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등 특화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이들 서비스에는 소득수준에 따른 본인 부담금이 있다.
돌봄서비스는 그동안 노인과 아동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가족돌봄 청년과 돌봄필요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서비스는 없었다. 이에 정부는 노인과 아동 중심의 돌봄서비스를 청년과 중장년까지 확대하는 일상돌범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하고 수행지역을 공모를 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1억5540만원 등 총사업비 2억2200만원을 투입해 가족돌봄 청년과 돌봄필요 중장년에게도 돌봄서비스를 지원,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돌봄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달 말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일상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정한다.
연수·부평구 주민 중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이용하려면 사는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가족관계 단절, 질병,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청년과 중장년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