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교육·고용·복지 등을 체계화하고, 그런 메시지가 부산세계장애인대회와 같은 기회를 통해 국제사회로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브리 웹슨(Aubrey Webson) 엔티가바부다 유엔대사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 세계장애인대회에 참가해 “장애가 있는 사람이 가족과 함께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론화하고, 행동 변화를 위한 포괄적인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애 아동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포용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 특별 프로그램을 추가하더라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분리하지 않는 교육이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를 포용하는 사회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고용 시장을 확대하고, 장애 노인의 보편적 복지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보고 싶었던 중의 하나는 ‘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었다”면서 “한국은 그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리더가 될 수 있으며, 저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7~11일 닷새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부산에서 장애복지 분야 국제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는 80개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200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