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책임론’ 전북의 반격…“도 넘었다, 적극대응”

입력 2023-08-11 17:18
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모습. 연합뉴스

‘잼버리 책임론’의 표적이 된 전북도가 도를 겨냥한 일부 책임론을 ‘억지 주장’ ‘정치적 프레임’ 등으로 규정하고 반격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잘못됐는지는 추후 밝히기로 했다.

유영욱 전북도 대변인은 11일 “전북도는 그간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를 향한 무차별적 책임론 문제 제기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문제 제기 및 (전북도) 책임론 주장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잼버리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무차별적 책임 전가 및 정치적 차원의 의도적 비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모습. 연합뉴스

이어 “전북도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하지만 정치적 프레임에 의한, 사실이 아닌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히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자료도 공개하겠다. 180만 전북도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라고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오는 17일 전북 지역 국회의원 조찬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북도 책임론’에 대한 세부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