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 재산 237억원 동결

입력 2023-08-11 16:56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씨가 지난 5월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라덕연(42)씨 일당의 재산 200억원어치를 추가로 동결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과 서울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라씨 일당의 재산 약 237억원을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팜밸리 골프장 매입을 위해 현지 법인 시그니처골프아메리카를 설립했다. 검찰은 라씨 일당이 보유한 해당 법인의 주식, 대여금 반환채권 등이 범죄수익에 해당한다고 보고 추징보전 조치했다.

이번 금액을 포함해 지금까지 추징보전된 라씨 일당의 재산은 458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라씨 일당이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305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뒤 1994억여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는 중이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