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뒤에서 흉기 휘두른 50대 男…경찰 질문엔 횡설수설

입력 2023-08-11 13:44
국민일보 자료사진

인천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 등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검거 당시 경찰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등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53)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3시54분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전통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 등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들 뒤편에서 흉기를 휘둘렀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시도했지만, A씨는 거부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