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데이터를 이해하는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B인사이트는 챗GPT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생성 인공지능시장이 커지면서 지난 8일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트웰브랩스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업으로 꼽히는 오픈AI, 미드저니, 허깅페이스, 코히어 등과 함께 50대 기업에 뽑혔다. 국내 기업 중에는 유일하다. 트웰브랩스는 지난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CB인사이트는 독창성과 기술의 참신함, 비즈니스 성과, 인재 수준과 연구개발 및 투자 실적, 시장 내 위치 등을 고려해 회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를 위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첨단 AI 기술을 타 AI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제공 중이다. 트웰브랩스는 실리콘밸리의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시드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에서 영상 이해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과 신규 API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