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유상대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입력 2023-08-11 10:29

한국은행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부총재 후임으로 유상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 3년이다.

유 신임 부총재는 1986년 한은에 입행한 이후 금융시장국, 국제국, 국제협력국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국제금융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2018년 5월부터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로 3년간 재임했다.

한은에 따르면 유 부총재는 국제협력국장(2017년 2월~2018년 5월) 재임 당시 캐나다,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했으며, 부총재보 보임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총괄했다.

2021년 7월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정책모기지 제도 및 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 기반 확보 등을 통해 주택금융 공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제물포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금융통화위원을 겸임한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