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2위

입력 2023-08-11 08:54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한 김주형이 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EMPHIS, TENNESSEE - AUGUST 10: Tom Kim of South Korea plays his shot from the seventh te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FedEx St. Jude Championship at TPC Southwind on August 10, 2023 in Memphis, Tennessee. Andy Lyons/Getty Images/AFP (Photo by ANDY LYON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발목 부상으로 시즌 최종전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던 김주형(21·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1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7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찬 조던 스피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이 대회에는 2022-2023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을 추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치른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순위 14위로 지난 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는 2차전 BMW챔피언십까지 출전했다.

김주형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도 김주형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다. 다만 7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범한 보기가 옥의 티였다.

김주형은 이날 발군의 퍼트감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김주형이 첫날 잡은 퍼트수는 24개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임성재와 조던 스피스(오른쪽). 임성재는 공동 15위, 스피스는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AFP연합뉴스

플레이 오프 기간에 버디 1개당 1000달러(약 130만 원)를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선언안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나란히 공동 3위(5언더파 65타)다. 모리카와는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았다.

임성재(25)와 안병훈(32)이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 김시우(28·이상 CJ)는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욘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를 쳐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공동 15위(3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