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속도로…외국인 여성, 버스 기사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23-08-11 04:43
버스 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의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당한 장면. JTBC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관광버스를 세운 뒤 버스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가로막고 버스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카자흐스탄 국정의 5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12분쯤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남대교 부근에서 도로로 뛰어들어 달리던 관광버스를 가로막은 뒤 와이퍼를 꺾으려고 했다,

50대 버스 기사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자 갑자기 가위를 꺼내 들어 버스 기사의 팔목을 찌르고 도주했다.

하지만 A씨는 11분 만에 서울 강남구 신사역 6번 출근 부근에서 버스 기사에게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상을 입은 버스 기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건 당시 버스에 승객은 없었다.

A씨는 “택시가 서지 않아 버스를 막아 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마약 반응 검사를 예정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