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하반기 패션 상품 강화로 실적 반등 노린다

입력 2023-08-10 16:06 수정 2023-08-10 16:12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LBL' 화보.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하반기 단독 패션 상품을 강화한다. 신규 브랜드를 배 이상 늘리고 유명 모델을 앞세워 신규 고객 유입을 공략한다. 방송법 위반에 따른 조치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새벽 방송이 금지됐던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특집전을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가을·겨울 패션 전략은 상품과 판매채널 다양화다. 배우 김수현이 모델인 모던 캐주얼 브랜드 ‘로던’,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등 신규 단독 브랜드 론칭을 예년보다 배 이상 확대했다.

이번 시즌 총 1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상품 수도 배 이상 늘렸다. 롯데홈쇼핑 채널 뿐 아니라 온라인쇼핑몰, 소셜미디어, 팝업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단독 론칭해 방송 3회 만에 10만벌이 판매된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보다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한다. 대표 패션 브랜드 ‘LBL’은 신규 모델로 배우 송지효를 발탁했다.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기반으로 니트, 코트, 원피스 등 품목을 다양화했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부문 강화를 위해 콘셉트 수립, 신규 브랜드 발굴, 소재 차별화, 인플루언서 섭외, 판로 확대까지 1년 이상 공을 들였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단독 브랜드 운영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협업과 다양한 채널로 판로를 확대하는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전략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