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네오위즈가 1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27%가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6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문 개발사 ‘파우즈게임즈’의 연결 편입 효과로, 관계기업 주식의 회계상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701억원이었다. 직전 분기 대비 2%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2%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2%, 지난해보다 9% 증가한 330억원이다. 파우즈게임즈의 연결 효과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으나 ‘고양이와 스프’ 등 주요 게임들의 이벤트 부재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270억원이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판매 호조에도 전체적인 PC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며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냈다고 게임사 측은 밝혔다.
2분기 인건비 341억원, 변동비 178억원, 마케팅비 123억원, 상각비 4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는 지난 6월에 시장에 내놓은 ‘브라운더스트2’와 다음 달 19일 정식 출시하는 ‘P의 거짓’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파우게임즈의 ‘킹덤2’ ‘영웅전설’ IP에 기반을 둔 신작을 개발하면서 모바일 게임 라인업도 확대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 결과는 업계의 흐름인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P의 거짓과 브라운더스트에 대한 기대가 있다. 네오위즈 자체 IP 게임을 출시함으로 모멘텀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