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건소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대비 모의훈련

입력 2023-08-10 14:29

경남 창원시가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우편물 백색테러 등 생물테러 감염병 의심 사례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통해 보건 요원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창원시 보건소는 다음달 7일 생물테러 감염병 의심사례 등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초동대응 보건 요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대비 모의훈련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생물테러 감염병은 고의 또는 테러 등을 목적으로 이용된 병원체에 의해 발생 되는 감염병으로 탄저, 페스트, 에볼라바이러스병, 야토병, 마버그열, 라싸열, 두창, 보툴리눔독소증 8종이다.

생물테러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 시 초동 조치 팀장인 경찰서장의 지휘에 따라 보건소는 다중탐지키트 검사와 노출자 파악 및 관리, 노출자 역학조사 및 항생제 투약(질병관리청과 협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 이송 등을 한다.

이에 창원보건소는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개인보호장비, 다중탐지키트 및 수송용기 등을 점검하고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대비 모의훈련을 통해 초동대응 보건요원 자체 교육 및 보호구 착용, 다중탐지키트 검사, 검체 이송 등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창원보건소는 감염병 관리 의료기관과 주기적인 협의를 통해 생물테러 감염병 노출자 후송과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지원체계도 상시 확보해 각종 생물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정혜정 창원보건소장은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보건 요원의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고 경찰·소방 등 생물테러 대응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