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영향권 대구 하천 범람, 침수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8-10 14:21 수정 2023-08-10 15:35
불어난 대구 북구 태암교 인근 팔거천 모습.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든 대구도 하천 범람, 침수, 가로수 쓰러짐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1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동구 용수천, 동화천, 불로천이 범람했다. 대구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일대는 토사와 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대구시 군위군 무성리 일대 하천 수위가 상승하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대구 수성구 비닐하우스 침수 현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날 오전 7시쯤 달서구 성당동 가로수가 스러져 소방이 긴급 조치했다. 수성구 성동 비닐하우스도 침수돼 배수지원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후 1시 기준 총 128건의 비 피해 관련 안전 조치를 했다.
대구 달서구 가로수가 쓰러진 현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경찰과 지자체는 신천동로, 도청교 하단도로 등 19개 도로를 통제했다. 대구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130.4㎜의 비가 쏟아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