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광주송정∼목포 구간 모든 열차 운행 중지

입력 2023-08-10 10:26 수정 2023-08-10 10:27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을 앞두고 있는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강풍을 피해 힘겹게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수서고속철도(SRT)를 운행하는 에스알(SR)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오전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운행 일부를 중지하거나 지연한다고 밝혔다.

SR에 따르면 수서∼부산 구간에서 21편, 수서∼광주송정 구간에서 4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송정∼목포 구간 18편의 열차는 모두 운행이 중지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부선 열차 4편도 지연 운행 중이다. 11∼20분 지연이 2편, 20∼30분 지연이 2편이다. 호남선에서는 지연편이 없다.

SR은 태풍 이동 경로와 영향 정도에 따라 운행 조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SRT 앱과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운행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SR 관계자는 “안전한 고속열차 운행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운행 중지 등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운행 중단으로 이용하지 못한 승차권은 1년 이내 전국 역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서 열차 300여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또 대구 지역은 시속 90㎞, 경주 지역은 시속 170㎞ 이내로 서행하고 있어 열차 지연이 예상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