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보건소는 여름철을 맞아 빈번하게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10일 당부 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46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18명이 사망했으며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감염자는 없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충분히 익혀먹기와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5도 이하 저온 보관, 85도 이상 가열처리, 사용한 조리도구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등이다.
창원·마산·진해보건소는 하계 기간동안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사업을 집중 추진해 지역 횟집·마산수협공판장 등 250개의 수족관 물과 어패류, 해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지속 하고 있다.
또 수족관 물 온도의 적정 여부 등을 체크하는 등 횟집 상인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오염 예방수칙을 교육하며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전광판 송출, SNS카드뉴스 게시 등을 통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지련 마산보건소장은 “횟집 수족관 물, 바닷물, 어패류를 대상으로 직접 검체를 채취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대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휴가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많은 만큼 예방수칙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