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2023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 열려

입력 2023-08-10 10:18
지난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미래 로봇 꿈나무들이 직접 제작·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우열을 가리는 ‘2023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11~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청소년의 과학탐구정신을 고취와 신성장 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창설된 대회로 올해 25회를 맞았다.

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KROC), 대한로봇스포츠협회(KRS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 1740명의 로봇 꿈나무들이 15개 종목 27개 부문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목표물을 빠른 시간 내 모으고 빠른 시간 안에 도착 지점에 들어가야 하는 로봇개더링,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정해 제한시간 안에 상대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로봇파밍 종목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각자 발견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Creative Idea(소주제에 맞게 로봇을 설계, 제작, 발표하는 종목)와 드론(드론댄스, 드론미로) 종목을 신규 시범종목으로 도입했다.

올해 대구시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의 일환으로 로봇경진대회에 기반을 둔 로봇스쿨을 운영해 로봇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 참여를 지원했다. 시는 이번 대회가 로봇과 AI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생각과 적성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본선 대구 개최는 경제효과 외에도 교육·사회·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청소년들이 로봇을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대회에 참여하는 경험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