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은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는 등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0일 오전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도로침수로 교통이 통제되거나 집이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에 걸리는 등 모두 8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19분쯤 경남 거제시 능포동의 한 아파트 지붕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아래에 주차해있던 카니발 차량 등 여러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6시22분쯤에는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아 출동한 소방대가 나무를 절단 하거나 제거한 후 교통 통행을 재개 시켰다.
이어 오전 8시10분쯤 양산시 동면 법기리 법기터널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는가 하면 8시29분쯤에는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한때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앞서 7시26분쯤에도 거제시 문동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오전 7시21분쯤 창원시 진해구 마천동의 하천가에 주차해 있던 차량이 밀려 떠내려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당 62.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창원대로 일부가 침수되고 이날 오전 7시19분부터는 지역의 20여개 모든 지하차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성산구 남양동과 반지동 등에서는 하수구 물이 역류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일시적으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창원대로 일부 구간이 침수가 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의 우회를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