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떠나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댄스파티를 즐겼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댄스파티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서울, 마이 소울’에 잼버리 참가자 1300여명이 모였다고 9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스위스와 대만, 중국, 수리남 교사 인솔하에 단체로 또는 개별적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축제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목에 스카우트 스카프를 두르고 손목에는 야광 팔찌를 찬 채 축제를 즐겼다.
대원 여러명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돌기도 하고, 앞사람 어깨 위에 손을 얹고 기차놀이를 했다.
음악의 빠른 박자와 번쩍이는 조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대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댄스파티는 원래 11일 개막 예정이던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썸머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부다.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 일정을 이틀 앞당겨 진행한 것이다.
같은 시간 여의도한강공원에서도 동일한 행사가 진행됐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웰컴 투 한강나이트에는 약 1200명의 대원이 모여 디제잉·비보잉·힙합·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겼다.
이밖에도 문화예술계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을 판소리, 탈춤 등과 접목한 공연, 역동적인 태권도 동작을 볼 수 있는 뮤지컬 등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