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소방서는 폭염 속 차량에 갇힌 아기를 구조한 일로 감사의 글이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고 9일 밝혔다.
칭찬의 주인공은 검단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최태규·신규호·정민철·문주석 대원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2시쯤 차량 문개방 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에 나섰다. 문이 잠긴 차량에는 아기가 갇혀 있었다. 특히 당시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올라 구조가 시급했다.
감사의 글을 올린 시민은 “폭염의 날씨에 아이가 차 안에 갇힌 채로 문이 잠기는 사고가 발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3분 만에 오셔서 침착하게 차문을 열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보험회사에도 연락했지만 30분이 넘게 걸린다는 말에 좌절했었는데 119구조대원님들 덕분에 저희 아기도 아무 탈 없이 구조됐다”며 “이 은혜는 평생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원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의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칭찬에 힘을 받아 시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